프리즈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미술 기관 게티는 2024년 9월에 열리는 PST ART를 앞두고 “예술과 과학의 충돌”이라는 주제로 두 가지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태평양 표준시의 약자를 사용한 PST ART는 6년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미술관과 예술 기관에서 열리는 대형 예술 프로젝트이다.
게티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협업은 이번 프리즈 서울과 오는 프리즈 런던에 맞춰 개최된다. 서울에서는 한국의 시각 연구 집단인 이끼바위쿠르르(ikkibawiKrrr)가 한국 제주도의 여성 해녀 공동체를 탐구한 이전 작품인 ‘해초 이야기'(2022)를 확장한 새로운 영상과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해녀와 해양 생태계의 관계를 탐구하며 둘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강조한다. 또한, 이들은 ‘바다의 맛’ (2023)’을 공연한다. 런던에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캔디스 린(Candice Lin)이 프리즈 런던에 전시할 대형 염색 연을 선보인다. 한국의 전통 연을 형상화한 이 연은 거세 관습을 암시한다.
프리즈와 게티의 이번 협업은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보여주는 PST ART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서울과 런던에서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