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 MeeNa Park & Sasa[44]” Poster ©Art Archives Seoul Museum of Art
20여년간 함께 협업해온 박미나 작가와 Sasa[44] 작가의 2인전 “이력서: 박미나와 Sasa[44]”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사물과 정보의 수집-기록-나열-정리-분석’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방법론을 발전시켜 온 두 작가가 따로, 혹은 같이 선보인 전시와 기록들을 이력서 형식으로 정리해 하나의 전시로 재구성한다.
전시는 이력서의 양식을 따라 ‘전시 이력’, ‘참고 문헌’ 총 2부로 진행된다. 1부 ‘전시 이력’ 에서는 박미나 작가와 Sasa[44] 작가의 주요 전시 이력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30여회의 전시를 선별했는데 초기작과 대표작, 미발표작 등 150여 점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참고 문헌’ 에서는 2001년부터 2022년까지 두 작가가 국내외 연속간행물에서 언급된 1,259건의 기사를 수집해 한 권의 책과 사운드 작업으로 구성한 신작을 선보인다. 신작은 360여 개의 매체와 650여 명의 기록을 모아 구축한 작품이다.
이 전시는 박미나와 Sasa[44]의 작품 세계를 통해 미술아카이브를 수집, 보존, 연구하며 아카이브, 기록의 의미를 탐구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반추해보며 새로운 방식으로 자료 수집과 연구의 과정을 포착해 보려는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