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eMA-HANA Art Criticism Award Recipient Hangil Jang. Image provided by the Seoul Museum of Art.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23 SeMA-하나 평론상’에서 신진 비평가 장한길(b. 1988)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해당 상은 국공립미술관에서 격년으로 시행되는 최초의 평론상으로, 현대 한국 미술 평론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이번이 5회째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서울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장한길 씨는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28편의 출품작 중 다큐멘터리 영화를 주제로 한 ‘부재를 스크리닝하기: 임철민의 야광’이라는 평론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수상자 장한길 씨는 예술 및 문화 연구자이자 번역가로, 현대 매체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특히 사운드 아트, 목소리 및 구술성에 중점을 두고 연구한다. 미술관은 “그의 작품은 ‘비경험 세대의 경험’과 ‘포스트-메모리’ 등의 개념을 ‘부재’라는 키워드를 통해 연결하며 실험적이고 비선형적인 형식으로 극장에서의 크루징 경험에 대한 비평을 제시했다”며 장한길 씨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상식은 12월 15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개최되었고, 장한길 씨에게는 2천만 원의 상금과 작가 김신애가 디자인한 트로피가 수여되었다. 더불어 향후 2년간 장한길 씨의 ‘SeMA 평론 연구 프로젝트’이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