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n Bokjin Museum of Art Yangju City. Courtesy of the museum
김달진미술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005년부터 매년 새로 개관한 전시 공간을 조사하여 그 수를 발표해 오고 있다. 새로운 전시 공간은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되며,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전시 공간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기념관, 갤러리카페 등을 포함한다.
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130개, 2017년 139개, 2018년 147개, 2019년 201개, 2020년 170개, 2021년에는 142개 공간이 개관했다. 2022년 전국에 개관한 전시 공간은 총 12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 가장 많은 공간이 생긴 이후 2020년부터 새롭게 생기는 전시 공간의 수는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새로 개관한 전국 128곳의 전시 공간 중 서울이 64개로 가장 많은 분포율을 보였으며, 기타 지역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서울이 51개로 35.9%를 차지했으며, 서울 외 기타 지역은 91개로 64.1%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전체적인 전시 공간 수는 줄었으나 서울에 더 많은 공간이 열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른 전시 공간을 제외하고 미술관과 갤러리만 놓고 봤을 때 그 총합은 2021년과 같았다. 미술관 개관 수는 줄었지만 갤러리 수는 오히려 2021년보다 늘었다. 2021년 전국 142곳 중 갤러리가 78개로 54.9%, 미술관이 18개로 12.7%를 차지해 총 96개 공간이 열렸다. 2022년에는 전국 128개 중 갤러리와 미술관의 수는 96개였다. 갤러리는 84개로 65.5%를 차지했고, 미술관은 12개로 9.4%를 차지했다.
Data from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Exhibition spaces by region in 2022 (2022년 지역별 전시공간 현황),’ “[Art News] 128 New Exhibition spaces in 2022 ([아트뉴스] 2022년 전시공간의 변화, 128개 처 개관).” Reproduced by permission of the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연구소에서는 2022년 대표적인 신규 전시 공간을 꼽기도 했다. 1월에는 기술 기반 융복합 미술관으로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과 2021년 말 운영이 종료된 조선일보미술관의 역사를 계승 받아 설립된 아트조선스페이스가 문을 새로 열었다. 2월에는 가나아트가 용산 지역에 세 번째로 개관한 가나아트보광과 민복진(1927-2016) 조각가의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개관했다.
7월에는 글로벌세아그룹의 김웅기 회장이 대치동 S-타워에 S2A갤러리를 개관했으며, 9월에는 과거 1984-1992년 서울 동숭동에서 운영됐던 두손갤러리가 옛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다시 문을 열었다. 10월에는 고은문화재단과 BMW동성모터스의 후원으로 부산에 건립된 랄프 깁슨 미술관과 12월에는 2003년에 개관하여 삼청동으로 이전한 뮤지엄한미와 건축가 이타미 준으로 알려진 유동룡(1937-2011) 작가를 기리는 유동룡미술관이 관람객을 받기 시작했다.
연구소는 2021년에는 많은 갤러리들이 한남동에 개관했다면, 2022년에는 청담동에 새로운 갤러리들이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3월에는 1997년 방콕을 시작으로 베이징, 홍콩에 이어 서울에 진출한 탕 컨템포러리 아트가 청담에 개관했고, 4월에는 1980년 뉴욕 맨해튼에 개관하여 다수의 미국 지점과 벨기에 지점을 운영하는 글래드스톤이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2016년부터 한국 지점을 운영하던 페로탕은 8월 강남구 신사동에 두 번째 지점인 페로탕 도산파크를 개관해 해외 갤러리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두 개의 지점을 운영하게 되었다.
그 외 지역에 새로 개관한 해외 갤러리로는 지난 4월 장충동 서울 신라호텔 지하 1층에 아시아 최초 분점을 개관한 페레스프로젝트가 있다. 기존에 서울 지점을 운영하고 있던 리만머핀은 3월에 한남동으로 확장 이전을 했다.
2021년 대표적인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는 전남도립미술관, 포도뮤지엄, 자리를 옮긴 송은문화재단 신사옥과 대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디뮤지엄이 있었으며, 한남동에 자리를 잡은 다수의 해외 갤러리들이 소개되었다.
전시 공간은 연구소가 발간하는 미술정보지인 “서울아트가이드”와 “달진뉴스”, 그 외에도 한국박물관협회, 한국사립박물관협회, 한국사립미술관협회, 간행물, 보도 자료, 개관 기념 초대장 등을 통해 수집되었다.
Kimdaljin Art Archives and Museum. © Kim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001년 12월에 개소하여 한국 미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2년 1월에는 “서울아트가이드”라는 미술 정보지를 창간하였으며, 2002년 9월에는 미술종합포털 사이트인 달진닷컴을 개설해 온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였다. 또한 2007년에 대중에게 개방된 미술 자료 열람실을 2010년 한국미술정보센터로 재개관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개관하여 다양한 형태의 미술 관련 자료를 보존하고 기획전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의 역사를 보다 잘 전달하고자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