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디테일로 이루어진 작품은 단순히 패턴과 이미지의 집합소나 모티브의 난삽한 나열이 되지 않기 위해 작가는 캔버스에 특정한 질서를 부여했다. 작가의 형식으로 내면화 한 질서는 공간을 합리적으로 포치하는 화면 구성을 보여준다. 일정한 간격이나 질서를 통해 나열한 작가는 단순 반복에 기반을 둔 일종의 기계적 질서이다. 관계적 구성이든 기계적 반복이든 그것은 세계를 이해하고 이미지로 구성하는 미술의 각각 다른 방식들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경우 이 두 질서를 융합한 제 3의 질서를 그림 속에서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소장, 2023
A loung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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