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Present: Contemporary Korean Art” 책 커버 이미지. ©송은문화재단

이탈리아의 미술 전문출판사 스키라(Skira)는 송은문화재단의 후원으로 19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이후 출생한 한국 동시대 작가들을 조망하는 앤디 세인트 루이스(Andy St. Louis)의 책『Future Present: Contemporary Korean Art』를 출간하였다.

이 책에서 다루는 25인의 작가 강서경, 김경태, 김세은, 김실비, 김아영, 김희천, 듀 킴, 박가희, 박광수, 배헤윰, 백정기, 송민정, 윤향로, 이강승, 이우성, 이은새, 이은실, 이희준, 장종완, 전소정, 전현선, 정소영, 정희민, 최윤, 최하늘은 한국 미술의 세대 전환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주역들로, 『Future Present: Contemporary Korean Art』 는 이들의 특징적인 미술 실천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기술적 측면에서 한국 미술의 궤적을 형성해 온 맥락을 앤솔로지 형식으로 묶어낸다.

“Future Present: Contemporary Korean Art” 목차 ©송은문화재단

회화, 조각, 설치, 비디오, 사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이 책은 동시대 한국 미술 실천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며 추상에서부터 구상까지, 사변적인 것에서부터 알레고리적인 것까지, 그리고 감성적 서술부터 냉소적인 서술까지 폭넓은 미술의 방법론을 살핀다.

책은 작가 25인을 소개하는 것 외에도 최근 국제적인 관심의 중심에 있는 지금의 한국 시각문화를 개괄하고 젊은 한국 작가들의 독자적인 특징을 분석한 앤디 세인트 루이스의 서문과, 밀레니얼 세대의 개인사와 창의성이 전개되어 온 양상에 영향을 미친 문화적 요소를 비판적으로 통찰한 큐레이터 박주원, 전효경의 에세이 두 편이 수록되어 있다.

『Future Present: Contemporary Korean Art』은 역동적이고 풍성한 한국 미술계에서 젊은 동력을 발견하고자 하는 외국 독자들이라면 필수적으로 참고해야 하는 자료로 기능할 것이다. 이 책은 새로운 세대의 한국 작가들을 세계의 관객에게 체계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 온 한국 시각문화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을 더욱 확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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