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Art as the Doorway to the Unseen” ©Seoul National University Museum of Art

서울대학교미술관은 단체전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을 11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전은 이러한 주제를 중심으로 작가 13인(권오상, 김두진, 김상돈, 김현준, 노상균, 민찬욱, 배형경, 신기운, 신미경, 안재홍, 이석주, 전성규, 최수련)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Installation view of “Art as the Doorway to the Unseen” ©Seoul National University Museum of Art

종교화를 연상하게 하는 안재홍의 회화 작품부터 고전 명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권오상과 김두진의 작품,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신화나 전설 속 이미지를 차용한 최수련의 작품 등이 있다. 전시장 3층에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룬 김현준의 조각, 빛이라는 비물질적 요소를 통해 물질과 비물질, 가시성과 비가시성의 경계를 탐구하는 노상균의 회화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비누를 이용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조각을 제작해 온 신미경의 비누 조각과 데이터와 알고리즘 등 디지털 시대의 비물질성에 대해 탐구하는 민찬욱의 작품 등이 있다.

Installation view of “Art as the Doorway to the Unseen” ©Seoul National University Museum of Art

이번 전시는 시간의 흐름, 삶과 죽음, 신화와 전설, 괴담과 민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다룬다. 심상용 관장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에서 출발한 전시이며, 역사적 맥락에서 현재 우리가 서 있는 곳의 긴장을 인식하고 반추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