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도는 작가 외가의 고향이지만 지금의 한국 사람에게 금지된 곳이기 때문에, 이를 멋진 풍경으로 묘사하는 것은 기성의 지배적인 북한 이미지에 대한 하나의 위반이다. 이러한 위반은 단순히 70, 80년대에 이런 그림이 그려졌다면 북한을 미화했다고 당장 붙들려갔을 것이라는 정치적 회고의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이렇게 북의 땅을 이상향으로 묘사하는 이념적 위반 위에, 시대에 역행하는 기법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면서 현대성에 대한 위반을 포갠다.
작가소장, 2022
-
Art+_Hot Issue
국립현대미술관,〈젊은 모색〉전의 서울 개최를 허하라2024.12.17
Art+_Art Insight
조지 콘도: 인기와 가치의 경계2024.12.03
Art+_Art Insight
세상은 왜 이토록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가? : 비상계엄 혹은 정부통제하의 예술2024.12.10
Artist_K-Artist
애니메이션과 고전 신화,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이윤성 작가의 회화 작품2022.08.22
Artist_K-Artist
이동기 작가, 대중문화와 미술을 혼합해 '현재'를 비추다2022.05.16
Artist_K-Artist
화려한 패턴과 일상적인 소재로 우리 시대의 민낯을 담아내는 작가 홍경택2024.10.08
Artist_Art Focus
폭발하는 색과 형태, 홍경택 작가의 ‘펜’ 시리즈 속에 숨겨진 이야기2023.06.14
Artist_Art Focus
홍경택 작가의 ‘훵케스트라’ 연작: 색, 형태 그리고 아이콘들의 하모니2023.06.16
Artist_K-Artist
홍경택 작가, 오색찬란한 색과 패턴 속에 욕망과 이중성을 그리다2022.08.15
Artist_K-Artist
권오상 작가의 차원을 넘나드는 조각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