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게 여러 겹 쌓아 올린 레이어들은 화면 전체의 평면적 측면을 강조하며 회화의 기본적인 구조, 즉 순수한 미학적인 구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 배경 전체를 뒤덮고 있는 핑크색 레이어는 그 위에 핑크색으로 표현된 대상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물체들은 상대적으로 평면화되어 있으며, 오직 서로 다른 굵기의 붓터치와 색채의 농도만이 캔버스 위에 위치한 사물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각 오브제들은 레이어들로 그 형태가 나누어져 있지만 각 대상의 형태와 칼라는 서로 구속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작가소장, 2023
A lounge, 2022 A gallery,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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