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핑크와 블루를 주요색으로 한 후 핑크의 단계적 변화 (연한 핑크-핑크-조금 진한 핑크-진한 핑크-레드-블루) 로 레이어를 쌓은 작품이다.
형태에 집중하지 않고 화면을 구성하는 조형요소들을 레이어를 통하여 표현함으로써 열린 구조로서의 회화, 유기적인 관계로서의 회화를 만들고자 하였다.
작품의 배경 전체를 뒤덮고 있는 핑크색 레이어는 그 위에 핑크색으로 표현된 대상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물체들은 상대적으로 평면화되어 있으며, 오직 서로 다른 굵기의 붓터치와 색채의 농도만이 캔버스 위에 위치한 사물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각 이미지들은 그 형태가 나누어져 있지만 컬러의 레이어들로만 표현되므로써 서로의 형태를 구속하지 않고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게 된다.
작가소장, 2022
A galler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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